
vurtnight Rrose (Eaux / London) 23:00-01:30 Gobi 01:30-04:00 Rose 04:00-08:00 SJK 9월의 첫 번째 토요일 밤에는 테크노와 실험음악을 넘나들며 현대 테크노 씬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전위적인 테크노 아티스트 Rrose와 함께합니다. [2026년 9월부터 벌트의 토요일 밤은 아침 8시까지 이어집니다.] 2011년 Sandwell District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Rrose는 이후 15년 동안 테크노의 익숙한 구조를 낯선 감각의 영역으로 확장해 왔다. 초기 대표작 〈Waterfall〉에서부터 자신의 레이블 Eaux를 통해 발표한 작업들에 이르기까지, Rrose의 음악은 반복 속에서 발생하는 작은 변화와 불안정한 리듬,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음향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정교하게 제어된 사운드는 고정된 형태를 유지하지 않는다. 저주파와 배음, 미세한 음정의 변화가 서로 반응하며 끊임없이 팽창하고 수축하고, 청각과 신체의 지각을 서서히 뒤흔든다. Rrose의 음악적 배경에는 1990년대부터 이어진 전자음악 활동과 함께, Mills College에서 연구한 20·21세기 실험음악이 자리한다. Rrose는 음표와 멜로디보다 소리의 물리적 성질, 배음 사이의 마찰, 반복이 지각에 일으키는 변화를 테크노 안에서 탐구해 왔다. Bob Ostertag와의 협업, James Tenney의 미니멀리즘 작품 〈Having Never Written a Note for Percussion〉의 재해석, Charlemagne Palestine과 두 대의 그랜드피아노로 완성한 은 클럽과 현대 아방가르드 음악을 오랫동안 오가며 쌓아온 이러한 탐구를 보여준다. 첫 솔로 풀렝스 앨범 (EAUX, 2019)는 강력한 저역과 드론, 미세음정, 불규칙한 시간 구조를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으로 결합하며 Rrose의 음악 세계를 집약했다. 두 번째 앨범 (Eaux, 2023)에서는 리듬 트랙과 비트 없는 사운드의 구분마저 흐려졌다. 박동과 드론은 하나의 진동 안에서 얽히고, 최소한의 소리에서 시작된 움직임은 복잡한 형태로 증식한다. 최근에는 Tommy Four Seven과 협업한 〈Loam〉을 발표하며, 낮은 주파수와 절제된 전개를 통해 소리가 천천히 변형되는 자신의 접근을 다시 이어갔다. Rrose라는 이름과 이미지는 마르셀 뒤샹의 여성적 분신 Rrose Sélavy에서 출발한다. 성별과 예술가의 정체성, 무대 위 인물에 대한 고정된 기대를 흔드는 이 설정은 음악과도 맞닿아 있다. Rrose의 공연에서 소리는 명확한 형태로 규정되기보다 계속 다른 상태로 이동한다. 관객은 트랙의 전개를 따라가기보다 공간 전체를 통과하는 진동과 미세한 변화를 몸으로 감지하게 된다. 클럽과 페스티벌, 극장과 미술관을 가로질러 이어져 온 Rrose의 공연은 테크노를 춤을 위한 형식에서 한층 확장한다. 반복은 시간을 비틀고, 작은 변화는 거대한 움직임으로 증폭된다. 무대에서 Rrose는 플로어의 집중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며, 소리의 에너지로 신체와 공간을 끊임없이 변화시킨다. 벌트가 사랑하는 전위적인 테크노 아티스트 Rrose의 세 시간 디제이 세트, 그리고 벌트의 레지던트 디제이들인 Gobi의 오프닝, SJK의 네 시간 클로징 세트와 함께하는 9월의 첫 vurtnight은 9월 5일 토요일 밤 11시부터 아침 8시까지 이어집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