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3일 금요일 밤에 열리는 [합정동테크노]에서는 서울 언더그라운드 씬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 명의 테크노 디제이들과 함께 합니다. Jemin (vurt.) Jemin은 익숙한 풍경 속에서 낯선 감각을 발견하는 순간에 매력을 느낀다. 헤이그 소놀로지에서 전자음악을 공부하며 발전시켜 온 소리와 공간에 대한 감각은 그의 음악적 선택에도 이어진다. 오래 머물수록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는 리듬과 공간을 감싸는 울림에 이끌려 음악을 모은다. 이러한 소리들을 엮어 지속되는 그루브 속에 또 다른 풍경을 펼쳐내며, 테크노의 신체적인 에너지와 청각적인 상상력이 만나는 순간을 만들어간다. Oyymmit Oyymmit은 현대미술을 전공하고 전시와 예술영화 작업을 병행해 온 유석근 작가의 전자음악 프로젝트이다. 그는 유사한 리듬과 질감을 지닌 서로 다른 패턴들이 순간적으로 마찰하며 만들어내는 새로운 그루브에 주목한다. 이러한 구조적 긴장 속에서 발생하는 움직임을 생성하고 지속시키는 방식은 그의 음악의 핵심이다. Sijin (Synthasia, Grei) SIJIN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DJ, 프로듀서이자 큐레이터로, 언더그라운드 전자음악을 중심으로 사운드와 공간, 그리고 서로 다른 지역의 문화가 만나는 지점을 탐구한다. 그의 음악은 정교한 리듬과 거친 질감, 깊이 있는 공간감을 기반으로 한다. 딥하고 최면적인 테크노에서 브로큰 리듬, 베이스, 앰비언트와 실험적인 사운드까지 유연하게 넘나들며, 복잡한 퍼커션과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를 통해 하나의 흐름과 감각적인 여정을 만들어낸다. 2025년 6월 EP 『DOMAIN』을 독립적으로 발표했으며, Minimal Collective를 통해 처음 소개되었다. 같은 해 12월에는 몽골에서 수집한 필드 레코딩과 여행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앨범 『Khövsgöl』을 발표했다. Delayed와 area127 등에 소개된 이 작업은 전자음악과 자연의 소리, 장소에 대한 기억을 연결하며 SIJIN의 음악적 영역을 보다 유기적이고 공간적인 방향으로 확장했다. SIJIN은 조지아 트빌리시의 KHIDI, 도쿄 KGR’n TOKYO와 시부야 WWWβ, 서울의 vurt.를 비롯한 여러 언더그라운드 공간에서 공연하며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